미국 주식 ETF 투자 방법 (국내 / 해외 , S&P500)


목차

오늘은 평범한 직장인들도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ETF 적립식 투자입니다. 매달 월급을 받을 때마다 일정 금액을 ETF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인데, 이건 마치 은행 적금처럼 간단합니다. 그런데 사실 모든 미국인들은 401K라는 연금 계좌를 통해 이미 이렇게 투자하고 있죠. 주식에 대해 전혀 몰라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기 때문에, 누구나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ETF가 무엇인지, ETF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 특히 제가 S&P500 ETF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국내 상장 ETF와 미국 상장 ETF의 차이점도 비교해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TF란 무엇인가요?

먼저, ETF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펀드와는 약간 다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우리가 아는 펀드는 마치 주방장이 만든 피자와 같습니다. 펀드 매니저가 음식을 어떻게 구성할지 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피자에 토핑을 얹을 때, 어떤 사람은 페페로니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은 고구마나 콤비네이션, 파인애플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이 토핑을 직접 고르고, 투자자는 그 결과물만 받습니다. 즉, 투자자가 원하는 토핑을 넣고 빼는 것이 아니라, 펀드 매니저의 결정에 따라 피자(펀드)가 만들어지는 거죠. 그리고 이 토핑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반면, ETF는 피자 뷔페와 같습니다. 피자 뷔페에서는 치즈, 페페로니, 고구마 등 다양한 피자들이 있죠. 이 피자들은 각자 조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피자를 한 조각씩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ETF는 여러 주식들이나 자산들을 모아서 주식처럼 하나하나 나눠서 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다양한 ETF를 조각조각 구매할 수 있는 거죠.

또한, ETF는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는 그렇지 않죠.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운영하는 펀드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고, ETF는 이미 만들어진 주식을 사고 파는 것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ETF 투자의 장점

여러분, 애플, 테슬라, 구글 같은 대기업의 주식을 한꺼번에 소액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그것이 ETF 투자의 강점입니다. ETF를 통해 같은 금액으로 여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아마존 같은 경우 주식 분할 전에는 한 주당 2,000달러, 3,000달러였죠. 이런 주식은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에 투자하면, 개별 주식의 가격에 상관없이 소액으로도 아마존에 간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마존은 ETF에 포함된 여러 기업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ETF는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나 기업 분석 없이도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실, 장기적으로 ETF가 우상향할 것만 알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기업 분석에 자신이 있다면 개별 주식에 집중 투자해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식 초보이고, 기업 분석에 시간을 투자할 자신이 없다면 ETF 투자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 초보자라면 ETF 투자로 시작해서, 개별 주식에 대한 흥미나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개별 기업 분석을 통해 주식 투자로 확장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ETF S&P500

ETF 중에서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저는 그 중에서 미국 S&P500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왜 S&P500 ETF인지, 이제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다른 테마 ETF나 나스닥 QQQ 같은 ETF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S&P500이 가장 심플하고 검증된 ETF이기 때문입니다.

S&P500은 지난 몇십 년 동안 항상 장기적 우상향을 보여왔습니다. 평균적으로 연간 수익률이 10% 정도였죠. 그동안 닷컴 버블, 금융위기, 코로나 같은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S&P500은 그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워렌 버핏도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S&P500에 투자하는 것은 안전한 배팅"이라고 말했죠.

사실 이렇게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연 10%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은 찾기 힘듭니다. 워렌 버핏은 S&P500 ETF를 강력히 추천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실제로 그는 해지펀드 매니저와 12억 원을 걸고 내기를 한 적이 있는데, 10년 동안 누가 더 높은 수익률을 낼지 겨룬 결과, 워렌 버핏이 이겼습니다. 해지펀드 매니저는 연평균 2.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워렌 버핏은 7.1%를 기록했죠. 그런데 워렌 버핏이 투자한 것은 바로 S&P500 인덱스 ETF였습니다.

결국, 열심히 주식을 골라 투자한 해지펀드 매니저보다, S&P500 ETF를 그냥 보유한 것이 더 나은 성과를 낸 거죠. 실제로 미국에서 펀드 매니저가 관리하는 펀드의 85%는 S&P500 인덱스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펀드가 ETF보다 훨씬 높은 수수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보통 펀드는 1~2%의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반면 S&P500 ETF는 수수료가 0.03%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 수수료 차이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매년 1% 정도의 수익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그 차이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이 사망하면 아내에게 상속되는 재산의 90%를 S&P500 ETF에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S&P500 ETF가 누구나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것이죠.

S&P500 ETF 투자하는 2가지 방법

이제 S&P500 ETF에 투자하는 두 가지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국내 상장 미국 ETF에 투자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미국 상장 ETF를 직접 사는 것입니다. 먼저, 국내 상장 미국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상장 미국 ETF 투자 방법

여러분도 아마 들어보셨을 타이거, 에이스, 코덱스와 같은 다양한 ETF들이 있습니다. 이들 ETF는 각 자산 운용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동일한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ETF들이 5~6개가 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장일, 자산 규모, 총보수와 같은 항목들입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S&P500 ETF의 보수 비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S&P500을 검색하면 특수문자 때문에 잘 나오지 않지만, P500을 검색하면 여러 가지 ETF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상장일과 보수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보이는 보수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 외에도 기타 비용이나 매매 수수료, 중개 수수료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비용은 각 운용사마다 다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각 ETF의 투자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타이거 ETF의 투자 설명서를 보면 총 보수는 0.07% 지만, 기타 비용들이 추가되어 실질적인 총 보수는 0.15% 입니다.

물론 ETF마다 투자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이 과정이 다소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24년 11월 9일 기준으로 정보를 정리한 테이블을 준비했습니다. 이 테이블에서는 상장일, 자산규모, 웹사이트에 기재된 총보수, 그리고 투자 설명서에 나와 있는 실질적인 총보수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표를 보면, 자산규모가 큰 3대 ETF는 타이거, 코덱스, 에이스입니다. 자산규모가 크다는 것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으며, 위기가 와도 폐지될 위험이 적다는 뜻입니다.

상장일을 보면 대부분의 해외 ETF가 최근 몇 년 안에 상장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래된 ETF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보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얼핏 보면 KB 스타와 코셉이 보수율이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총보수를 고려하면 조금 다릅니다. 실질적인 총보수율은 코덱스와 KB 스타가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보수, 자산규모, 상장일을 잘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자산규모가 큰 안정적인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타이거 ETF가 좋을 것이고, 보수율이 낮은 ETF를 원한다면 코덱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거는 종목 추천이 절대 아니고요. 여러분들 스스로 판단하셔서 잘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이제 국내 상장 ETF도 알아봤으니까 미국에 상장된 ETF를 알아볼게요.

미국에 상장된 ETF 투자 방법

 이거는 말 그대로 국내 시장이 아니라 실제 미국 시장에 상장된 S&P500 ETF입니다. 이게 실제 미국 사람들이 연금으로 사는 종목들이에요. 그래서 이 ETF들을 살 때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달러로 직접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시면 한국처럼 다양한 운용사들이 각자의 ETF를 만들었는데요, 미국에는 3대 운용사가 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랙록, 벵가드. 그리고 이 운용사들에서 만든 총 4개의 대표적인 ETF가 있는데요. SPY, IVV, VOO, 그리고 SPLG입니다.

일단 상장일을 보시면 국내 상장 ETF보다 훨씬 옛날이죠. SPY 같은 경우는 93년입니다. 가장 최근인 벵가드도 2010년인데요. 그러니까 이거는 결국 역사가 좀 더 기니까 고려해볼 만한 게 경제 위기를 몇 번이나 견뎌냈냐는 겁니다. SPY는 닷컴버블, 금융위기, 코로나까지 다 생존했죠. 그에 비해서 벵가드는 금융위기 이후에 상장됐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말고는 뭔가 큰 경제 위기를 겪은 적이 아직 없다는 거죠.

자산규모를 보시면 대부분 비슷한데, 여기서 유독 SPLG만 작죠. 이게 뭐냐면 SPY를 만든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좀 더 작은 규모의 ETF를 따로 만든 겁니다. 그래서 SPY보다 보수율이 훨씬 낮고 단가도 낮습니다. 그래서 SPLG는 이런 사람들에게 좋을 수 있어요. 정말 제일 낮은 ETF 보수율을 찾는 사람 또는 시드머니가 작아서 소액으로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합니다.

SPLG를 제외하고, 큰 자산 규모의 세계 ETF 중에서는 IVV와 VOO가 총보수가 똑같이 제일 낮습니다. 미국 ETF는 또 좋은 게 이 총보수 외에 ETF 자체에 붙는 다른 수수료는 없어요. 여기서 딱 끝입니다. 그래서 정리해보자면, 적은 수수료로 소액 투자를 하고 싶다. 그럼 SPLG가 좋고, 안정적인 운용사에 낮은 수수료를 찾고 있다면 VOO와 IVV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VOO와 IVV 사이에서도 IVV가 10년이나 더 역사가 기니까 좀 더 안전할 수는 있죠. 근데 또 역사와 안정성 면에서는 자산 규모가 제일 크고 상장된 지 오래된 SPY가 또 제일 안전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건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제가 딱 정해드릴 수는 없고, 여러분들 입맛에 맞춰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국내 상장 ETF도 있고, 미국 상장 ETF도 있는데, 이 둘이 뭐가 다르냐? 뭐에 투자하는 게 더 낫냐? 이게 좀 궁금하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고려해야 될 몇 가지 점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 상장 ETF vs 국내 상장 ETF 투자 시 고려사항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세금인데요. 이게 국내 주식이냐 해외 주식이냐에 따라서 세금이 다릅니다. 

국내 상장 ETF의 세금 구조 이해하기

국내 상장 해외 ETF, 아까 말한 타이거, 코덱스 같은 이런 애들은 세금이 크게 두 가지가 매겨집니다. 첫 번째, ETF를 투자해도 이게 주식처럼 배당금이 나오는데, 이 배당에 대한 배당소득에 15.4%가 과세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세금은 ETF를 만약에 다시 팔았을 때, 여기에 대한 매매차익에도 15.4%가 과세됩니다. 그리고 이 매매차익이 1년에 2천만 원이 넘으면 거기에 또 종합소득세도 과세가 되죠. 이 종합소득세는 소득이 많을수록 세율이 더 높아지겠죠.

미국 상장 ETF의 세금 구조 이해하기

반대로 미국 상장 ETF에는 어떤 세금이 매겨지느냐? 일단 배당소득의 15.4% 과세되는 건 국내 상장 ETF랑 똑같아요. 근데 다른 점이 뭐냐? 바로 양도소득세인데요. 이 양도소득세는 매매차익의 22% 과세입니다. 국내 주식보다 높죠? 대신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매매차익 중에 1년에 250만 원까지 세금 면제를 해줘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미국 SPY를 500만 원에 사서 800만 원에 팔았다고 해볼게요. 그럼 매매차익이 300만 원이잖아요. 근데 해외 주식이기 때문에 250만 원 면제를 받으니까 300에서 250을 뺀 50만 원이 과세 대상이 되는 거죠. 그래서 50만 원의 22%, 11만 원이 여러분들의 총 세금인 겁니다. 그래서 사실 투자금이 작을수록 250만 원 과세가 주는 영향이 크니까 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연금 계좌를 통한 세금 절감 효과

또 세금을 고려할 때 여러분들이 꼭 생각해봐야 하는 게 연금 계좌입니다. 연금 계좌를 통해서 투자를 하게 되면 해외 상장 ETF는 살 수가 없고요, 국내 상장된 미국 ETF는 살 수 있는데, 이 연금 계좌는 만 55세부터 연금이 수령 가능하단 말이죠. 근데 이게 좋은 점이 여러분들이 얼마를 벌었건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이 5.5%밖에 안 매겨져요. 그래서 ETF나 주식으로 배당금을 매년 받아도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까지 세금을 안 내도 돼요. 대신 연금을 받을 때는 양도세처럼 매매 차익에 세금을 내는 게 아니라, 연금을 받을 때 그 전체 투자금에 5.5% 세금이 매겨지는 거죠.

아, 이게 도대체 뭔 소리야? 좀 복잡하시죠? 그래서 여러분들의 투자 상황에 따라서 좀 더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자, 여러분들이 만약 10년 이상 길게 장기 투자할 거다. 그럼 일단 제일 우선은 연금 계좌로 국내 상장 미국 ETF를 투자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결국 배당을 받던 ETF를 사고 팔던 이 모든 수익에 과세를 안 하기 때문이에요. 언제까지? 연금을 받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때에도 심지어 5.5%밖에 세금을 안 받습니다. 그래서 미국 상장 ETF에 장기 투자를 해서 수익이 크게 나왔을 때, 그 매매 차익의 22%의 양도소득세를 내는 것보단 훨씬 낫죠.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30살에 투자를 해서 55세에 연금을 수령받는다고 했을 때, 25년 동안 총 투자금이 2억 원이고 수익금이 8억 원이어서 총 계좌 금액이 10억 원이라고 치면, 연금 계좌는 이 10억 원을 수령받을 때 10억 원 전체에 다 5.5% 수수료를 매긴다는 거죠. 하지만 연금 계좌를 안 하고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하게 되면, 수익금 8억 원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거죠.

연금 계좌 한도 초과 시, 국내 vs. 미국 상장 ETF 선택은?

여러분이 만약 연금 계좌 한도를 다 채웠다. 그럼 국내 상장 ETF와 미국 상장 ETF 중에 고르면 되는데, 이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길게 보고 장기 투자를 할 거라면 미국 상장 ETF가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간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실제 미국인들이 투자하고 있는 ETF를 직접 투자하는 게 더 확실하고 안전할 수 있어요. 미국 ETF들은 상장 역사도 훨씬 길고 자산 규모도 더 커서 경제 위기가 왔을 때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러를 안전 자산으로 보유하고 싶다면 미국 ETF가 좋을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이 달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ETF 투자도 하면서 달러 투자도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일 때 수익을 추가로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미국 상장 ETF가 좋은 점이 보수가 낮아요.

미국 ETF 중에서 제일 높은 SPY의 0.09% 보수도 국내 상장 ETF 중에서 제일 낮은 코덱스의 실질적 총보수보다도 낮습니다. 0.몇%의 수수료가 얼마 아닌 것 같아도 길게 투자한다면 수익금이 크게 차이가 나요. 제가 한번 직접 비교를 해볼게요. 똑같이 100만원 투자를 한다고 쳤을 때, 미국 상장 ETF는 IBV나 VOO같이 대표적인 ETF에 투자했을 때 수수료가 0.03%죠. 반대로 국내 ETF는 실질적 총보수가 제일 낮은 코덱스가 0.099%입니다. S&P500의 연수익률 10%로 가정했을 때, 30년 장기 투자와 60년 장기 투자했을 때를 각각 비교해보면 30년 투자했을 때는 국내 ETF가 약 32만원 정도 손해입니다. 60년 투자했을 때는 무려 1100만원 정도 손해를 보는 거죠. 무시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심지어 이건 국내에서 수수료가 낮은 ETF를 비교했을 때입니다. 만약 수수료가 더 높은 ETF를 비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내 상장의 ETF의 수수료가 1.292%라고 가정했을 때, 미국 ETF보다 500만원 정도나 낮고요. 60년 후 투자금은 1억 5천만원, 거의 2배 차이가 납니다. 여러분, 수수료의 무서움을 아시겠죠? 그래서 웬만하면 더 검증되고 보수도 낮은 미국 상장 ETF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투자 기간이 짧을 때, 연금 계좌 vs. 직접 투자 세금 절감 최적화 전략

근데 여러분들, 이럴 수 있어요. 나의 투자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특히 나이가 50대여서 투자 기간이 1년에서 5년 사이이다. 그럼 보통 5년 사이에 내는 수익금이 그렇게 크지 않단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연금 계좌보다는 그냥 국내 상장 ETF나 미국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노년에 한 5년 투자한다고 봤을 때 투자금이 8천만 원이고 수익이 2천만 원이라면 총 계좌 금액이 1억 원이잖아요. 근데 연금 계좌를 통해서 투자할 경우에는 이 총 1억 원 전체에 5.5%의 세금을 매겨서 세금이 550만 원입니다. 근데 국내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한 경우에는 수익금 2천만 원에 15.4%의 수급세를 매겨서 세금이 308만 원이고요.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한 경우에는 똑같이 수익금 2천만 원에서 250만 원 비과세 혜택을 빼고 1750만 원에 22% 양도세, 그러니까 세금이 385만 원인 거죠. 두 경우 모두 연금 계좌를 통해서 투자했을 때보다 세금이 낮죠. 그래서 투자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연금 저축보다는 직접 투자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투자 중에서도 금액이 작은 경우에는 250만 원 비과세 혜택의 효과가 더 크니까 해외 ETF 투자가 좋을 수 있다는 거죠.


정리를 해보자면,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인데요!! 그 중에서도 S&P500 ETF가 여러분들이 시작하기에 좋은 초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국내 상장, 해외 상장 ETF가 있는데 운용사, 자산규모, 상장액, 총보수를 잘 비교해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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