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끝판 대장 ISA 계좌의 장점과 단점 총정리


목차

우리가 비과세 끝판대장이라고 부르는 ISA 계좌는 2016년에 출시되었는데요, 처음에 딱 나왔을 때는 혜택이 너무 별로여서 사실상 흥행에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게 2021년에 크게 한 번 개정이 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고, 그 후로 지금까지 ISA는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계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SA에 대한 내용을 오늘 총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런 계좌는 내용이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지금 보고 계신 이 글도 혹시 제도가 바뀌기 전의 내용을 보고 계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아래에 개정된 내용이 있다면 최신화된 포스팅의 링크를 달아둘 테니까 그걸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ISA 계좌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개형 ISA를 증권사에 개설합니다. 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직접 갈 필요 없이, 여러분이 선호하는 증권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계좌 개설을 진행할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계좌가 개설되면 그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합니다. 그렇게 들어간 돈으로 주식, ETF, 펀드, 금융상품, 채권 등 하고 싶은 투자를 마음껏 하시면 됩니다.

이걸 3년 동안 합니다. 3년 동안 하다 보면 수익도 보고 손실도 보고, 이자도 받고 배당도 받고 다양하게 해볼 겁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그 뒤로 아무 때나 내 계좌 속의 자산들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싶을 때 싹 다 팝니다. 다 현금화한 후에 계좌를 해지합니다. 그러면 그 3년이 넘는 계좌 개설 때부터 해지할 때까지 그 시간 동안 이 계좌 속에서 내가 이득을 봤던 것과 손실을 받았던 것을 모두 합칩니다.

그럼 최종적으로 순수하게 이득 본 금액을 계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금액 중 200만 원(일반형) 또는 400만 원(서민형)에 대해서는 세금이 면제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9.9%의 낮은 세율로 과세됩니다. 이렇게 세금이 계산된 후 나머지 금액을 해지 시 한꺼번에 찾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이 목돈이 생기겠죠? 그리고 바로 또 ISA를 새로 개설해서 이 목돈 중 일부를 떼어가며 예전에 했던 그대로 3년 동안 반복하시면 됩니다. 이게 ISA의 시작과 끝입니다. 이렇게 투자도 하면서 돈도 모을 수 있는 제일 좋은 계좌가 바로 ISA입니다. 쉽죠?



ISA 계좌란 무엇일까요?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개인종합 자산관리 계좌입니다. 이 번역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보통은 그냥 ISA라고 부릅니다. 이름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실제로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계좌입니다.

ISA는 2016년에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서민'이라고 하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을 의미하긴 하지만, 사실 그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사람들이 안전한 투자를 좋아할지,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할지는 각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투자금이 적으니까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자는 입장일 수도 있고, 반대로 작은 자산이라도 안전하게 모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ISA는 각자의 투자 방식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졌고, 투자 결과에 따라 세금을 일부 감면해 주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바로 ISA입니다. ISA는 웬만한 대부분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세제 혜택도 제공합니다. 그래서 '만능 통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ISA, 만능 계좌이니 하나씩 만들어 두자고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ISA 계좌 개설 자격

ISA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고, 소득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만 15세 이상이면서 근로소득이 있다면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인당 모든 금융기관을 통틀어 하나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 가질 필요는 없으니 금융기관을 잘 선택해서 딱 하나의 계좌를 관리하시면 됩니다.

은행의 신탁형보다는 증권사의 중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좌를 개설할 때는 소득에 따라 일반형과 서민형으로 나뉩니다. 연봉이 5천만 원이 넘으면 일반형, 그 이하라면 서민형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서민형이 더 혜택이 좋습니다. 또한, 직전 3개년 중 이자와 배당등을 합쳐 2,000 만원이 넘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로 분류된 사람은 개설할 수 없습니다. 계좌 개설은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비대면 개설이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ISA 계좌는 누구나 개설할 수 있고, 가능하면 서민형으로 개설하자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ISA계좌의 입금한도

서민들이 재산 형성을 위해 이 계좌에 얼마나 저축할 수 있을까요? 최소 한도는 없고 최대 한도만 있습니다. 최소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만 원을 넣든, 삼만 원을 넣든, 오만 원을 넣든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얼마를 넣을지도 제한이 없으며, 연간 한도만 설정되어 있습니다. 1년에 최대 2천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습니다. 2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한도는 클수록 유리한 것이며, 이 큰 한도 중 본인에게 맞는 만큼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1년에 2천만 원 한도를 다 채우면 더 이상 입금할 수 없지만, 해가 바뀌면 다시 2천만 원의 새로운 한도가 생깁니다.

이렇게 하면 3년 동안 6천만 원을 저축할 수 있고, 원하면 최대 5년까지 입금할 수 있습니다. 5년 동안 매년 2천만 원씩 저축하면 총 1억 원을 모을 수 있는 계좌가 되는 것입니다. 1억 원이 있는 사람보다 1억 원을 모을 사람에게 더욱 적합하다는 점에서 유용한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매년 채우지 못한 남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도 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천만 원만 입금했다면 남은 천만 원의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되어 다음 해에는 총 3천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계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5년 동안 최대 1억 원까지 입금 가능하므로, 목돈을 모으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만 가입할 수 있었던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를 가지고 계신 경우, 그만큼 ISA의 한도가 줄어들게 되니 이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계좌를 미리 개설하고 만 원만 넣어두면, 추가로 돈을 넣지 않더라도 이 계좌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하는 셈입니다. 그때부터 입금 한도가 매년 이월되기 때문에, 몇 년 후 갑자기 투자를 하고 싶어질 때 기존에 만 원을 넣어둔 이 계좌가 6천만 원, 또는 1억 원 한도의 계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가셔서 만 원을 넣어두세요!

좀 더 쉽게 말하면, ISA 입금 한도는 1년에 2천만 원씩, 3년에 6천만 원 정도 부으면 되겠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ISA 계좌 만기

세금 혜택이 있는 계좌이기 때문에, 항상 그렇듯이 만기의 제약이 있습니다. ISA의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3년 이상 최소한 유지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의무보유기간이라고 부릅니다. 3년만 지나면 사실 아무것도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ISA는 만기라는 개념과 의무보유기간이 다른 개념입니다. 만기는 스스로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이 만기는 내가 딱히 해지를 안 하고 이 정도까지는 이 계좌를 쓰겠다는 정도의 개념입니다. 만기는 앱에서 늘리고 줄이는 걸 할 수 있고요, 이 만기와 상관없이 3년만 지나면 언제든지 해지를 해도 페널티 같은 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의무적으로 보유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만기는 최대로 해두세요.

만약 ISA를 3년이 되기 전에 해지하게 된다면 그 계좌에서 세제 혜택을 받았던 것들을 다 없던 걸로 하고, 원래 내야 하는 15.4%만큼 다 떼고 찾게 됩니다. 해지를 하더라도 원래 내야 할 세금을 내는 개념일 뿐이고요, 추가로 더 뱉어내거나 페널티 같은 개념은 사실 없습니다. 그냥 일반 계좌에서 투자한 것처럼 결과가 돼버리는 거죠. 자, 그럼 간단하게 요약하면, ISA 만기는 개설할 때 최대로 해두고, 실제로는 3년만 지나면 된다.



ISA 계좌의 종류

ISA는 크게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으로 나뉩니다. 이 중 일임형은 모든 투자를 금융기관에 맡기는 방식입니다. 펀드처럼 별도의 운용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ISA를 개설한 금융기관에서 알아서 운용을 해주고, 뭘 사고 팔지에 대한 결정까지 모든 권한을 그 기관에 맡긴다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일임형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나의 권한을 모두 가져가세요"라는 느낌이죠. 이렇게 편리한 방식인 만큼, 수수료가 비쌀 수 있습니다.

나머지 신탁형과 중개형은 내가 직접 상품을 골라서 운용하는 겁니다. 신탁형과 중개형은 거의 비슷한데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신탁형에서는 예금을 할 수 있고, 중개형에서는 주식을 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맞게 개설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ISA 종류는 고민 말고 증권사의 중개형으로 개설하시면 되겠습니다.



ISA 계좌의 세제혜택

번거로운 많은 것들을 감수하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세제 혜택입니다. 3년만 지나면 내가 원하는 시점에 해지가 가능하고, 해지할 때 세제 혜택을 한꺼번에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해지 전까지 이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과 손실을 합산하여 손익을 통산해줍니다. 이를 더 쉽게 말하면 "퉁쳐준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이익을 보고 손실을 보면, 이익에만 세금을 매기게 되지만, 이 계좌는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서, 해지 시까지 얼마를 벌었는지 계산합니다. 그 후, 순수하게 번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일부 적용해줍니다.

비과세라는 건 그만큼 세금을 아예 안 매기고, 전액을 가져가라는 뜻입니다. 일반형은 순소득에 200만 원까지 비과세해주고, 서민형은 순소득에 400만 원까지 비과세해줍니다.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수익에 대해서도 15.4%가 아닌 9.9% 라는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를 해줍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도 좋고, 한도를 넘어도 세율이 낮고 분리과세를 해주니, 수익을 많이 보면 볼수록 유리한 셈입니다. 이 200만 원과 4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은 매년 주는 게 아니라 해지 시 딱 한 번 제공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자주 해지해서 그때마다 혜택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ISA의 세제 혜택은 해지할 때 수익과 손실을 통산해,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을 비과세해주고 그걸 넘으면 9.9% 세금만 낸다 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ISA 계좌의 중도인출

중도 인출은 절세 계좌치고 매우 유리한 편입니다. 우선 원금 부분은 중도 출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금을 넘는 금액을 출금하게 되면 수익금을 출금하는 것이므로, 이 경우에는 세제 혜택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돈이 필요할 경우, 원금을 넘지 않도록 중도 출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제 혜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필요한 금액을 출금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이 계좌 안에서 투자하는 상품은 다를 겁니다. 그러니 수익률도 사람마다 완전히 다를 겁니다. 주식하는 사람은 몇 배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금리형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수익 부분이 작겠죠. 대부분 원금일 겁니다. 그러니 누구나 입금을 하는 금액만큼은 다 얼추 비슷하고 확실한 금액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원금만큼은 중도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은 상당한 마음의 안정감을 주게 됩니다.

ISA는 중도출금이 용이한 아주 환금성이 높은 그런 세제택 계좌입니다. 단 기억해야 될 것은 중도출금을 한 만큼 그 해에 저축한도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중도출금을 했다가 다시 입금을 한다고 해도 그 해에 한도는 그대로 줄어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올해 2천만 원을 입금했다가 돈이 필요해서 2천만 원을 중도인출한 거예요. 그걸로 급한 불을 끄고 다시 2천만 원을 넣으려고 해도 못 넣습니다. 올해 넣을 수 있는 한도를 다 써버렸으니까요. 넣었다 뺐다 하는 계좌로는 못 씁니다. 급할 때 뽑을 수 있다는 거예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ISA의 중도인출은 내가 넣은 원금만큼은 중도인출이 편하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ISA 계좌 종류별 투자가능자산

우리가 돈을 넣고 나서 이제 이 ISA 계좌 내에서 선택 가능한 자산들은 뭐뭐가 있을지 말씀드릴게요. 신탁형은 예금, 적금, 펀드, ETF, ETN, ELS, 리츠, 인프라펀드, 채권. 중계형은 예적금 대신 RP, 나머지는 거의 비슷해요. 펀드, ETF, ETN, ELS, 리츠, 인프라펀드, 채권.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국내 주식입니다. 뭐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거는 다 들어있죠. 진짜 만능이죠. 이 두 개랑 다르게요, 일임형은 그냥 다 맡기는 거라서 다 짜여져 있는 포트폴리오 중에서 선택을 하는 방식입니다.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이런 라인업 중에서 성향에 맞는 걸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종류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자산들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 안에서 내 입맛에 맞게 각자 하고 싶은 투자를 하는 그런 계좌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각자가 하고 싶은 투자를 해서 그렇게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서 세제택을 조금 주는 것이 바로 ISA입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ISA의 투자 가능 자산은 웬만한 건 다 된다.

ISA 계좌의 장/단점

지금까지 좀 이론적인 설명을 드렸다면 이제 활용하는 차원에서 느낄 수 있는 장/단점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먼저 장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ISA 계좌의 장점

첫 번째, 성인이면 누구나 ISA 계좌를 개설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세제 혜택을 가지고 있는 많은 계좌들이 항상 나이 요건과 소득 요건이 둘 다 있었습니다. 너무 제한적이었죠. 하지만 ISA는 사실상 만 19세, 즉 성인이 되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열고 얼마를 투자하든 3년에 한 번씩 열고 없애면 됩니다. 그때마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과거와 달리 이제는 누구나 투자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제각각입니다. 이제 주식 계좌가 메인이 아니라 이 ISA 계좌가 아마 대부분 사람들의 메인 계좌가 될 겁니다.



두 번째, 목돈을 만든다는 목적에 적합하다.

ISA는 1년 동안 2천만 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의무보유기간은 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혜택에 비하면 기간이 너무 짧죠? 그러니까 최소 기간인 3년을 잡고 6천만 원 정도는 넣을 수 있는 계좌니까 한도는 엄청 크고 기간은 엄청 짧은, 목돈 마련이라는 목적에 정말 딱 알맞은 그런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간은 최대 5년까지 늘릴 수 있고, 그러면 1억 원까지 입금을 할 수 있는 거죠. 수익은 따로 계산됩니다. 한도를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내가 큰맘 먹고 3년 정도 집중적으로 바짝 정신 차려서 입금을 해서 목돈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이만한 계좌가 없죠. 최소 기준은 없고, 최대 2천만 원이라는 한도만 있으니까 매달 5만 원씩 3년 적립식으로 ETF를 모을 수 있고, 매달 300만 원씩 5년 동안 채권을 모을 수 있고, 매년 성과급을 받을 때마다 1년에 한 번씩 2천만 원을 넣어서 4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주식을 왕창 살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간에 대부분 실행할 수 있는 그런 관대함을 가졌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세 번째, 내 손으로 직접 자산배분을 할 수 있다.

ISA를 열고 보수적인 사람은 채권만 담을 거고, 그러면 채권이자에 붙는 이자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겠죠. 또 국내 상장된 ETF로 미국 투자를 하는 사람도 세제 혜택을 다 받을 수 있죠. 그런 ETF들은 차익과 배당 모두 15.4%를 떼는 것들이니까요. 그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든 간에 투자 자산이 국내 주식 100%인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혜택을 볼 수 있는 계좌라는 겁니다. 크든 작든 혜택이 있다는 거죠. 상품을 담는 비율이나 상품을 사고 파는 횟수 제한 이런 게 전혀 없습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 되고 수익만 많이 나면 됩니다.



네 번째, 손익 통산으로 효율적인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자산을 담다 보면 어떤 자산은 플러스가 나고, 어떤 자산은 마이너스가 날 수 있습니다. 일반 계좌는 당연히 수익이 난 부분에만 세금을 부과하고, 손실을 확정하는 데는 아무 혜택이 없습니다. 그런데 ISA는 손익을 합산해서 계산해줍니다. 예를 들어, 내가 3년 동안 서민형 ISA를 운용했을 때, 수익이 1,000만 원이었고 손실이 600만 원이었다면, 수익과 손실을 합쳐서 400만 원의 순수익이 나게 되죠. 이 경우 서민형 ISA에서는 세금이 0원이기 때문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게 됩니다. 반면, 일반 계좌에서 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수익 1,000만 원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이 경우 세금은 154만 원이죠. 이런 세금 혜택을 통해 손익을 통산할 수 있다는 점이 ISA의 큰 장점입니다. 자산배분을 통해 다양한 자산을 다루는 투자자들에게는 ISA가 매우 유리한 계좌입니다.



다섯 번째, 세제 혜택의 한도가 없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00만 원, 400만 원으로 제한이 있지만, 이 금액을 초과하면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이 9.9%에는 한도가 따로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즉, 15.4%의 세금을 내야 할 부분을 9.9%로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체감은 조금 작을 수 있지만, 수익이 많을수록 혜택의 크기도 커지게 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일반 계좌에서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때보다 확실한 장점이 있죠. 그래서 만약 3년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면, 같은 투자라도 ISA 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 더 유리합니다.



여섯 번째,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3년이라는 의무 기간은 해지를 하지 않고 3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넣은 돈과 그로 인한 수익 중 원금 부분은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금이 크게 묶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인 경우에는 수익보다는 원금이 큰 비율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좌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출금이 가능하다는 것은 묶여 있는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SA로 자산을 형성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는데, 3년 정도라면 그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ISA 계좌의 단점

첫 번째, 해외 주식 직구가 불가능하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는 개별 미국 주식이나 개별 미국 ETF를 그대로 투자하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SPY, QQQ, S&P 500, TSLA, TLT 같은 미국 주식들이 있는데요. ISA 계좌에서는 이러한 주식들을 직접 구매할 수 없습니다. ISA 계좌에서는 오직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품들만 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미국에 투자하는 다양한 ETF가 출시되고 있어, 내가 원하는 미국 ETF는 코리안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하지만, 생 오리지널은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두 번째, 증권사별 전산의 편차가 크다.

ISA는 다양한 기능이 많고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은데, 이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상당한 IT 자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계좌의 속성이나 규정이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이를 바로바로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증권사마다 전산 시스템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증권사는 채권 거래가 가능하지만 다른 곳은 불가능하고, 앱에서 제공되는 기능도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또한, 일부 증권사는 매수는 전화로, 매도는 앱으로만 가능하다는 경우도 있으며, ISA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 증권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산상의 차이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오늘은 비과세 끝판 대장 ISA 계좌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았는데요!! ISA는 어떻게 활용해도 쓸만한 참 좋은 만능 계좌라는 생각이 듭니다. ISA 계좌를 잘 활용하셔서 목돈도 모으시고 투자도 자유롭게하시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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