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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TF가 참 많은 장점을 가진 아주 좋은 투자수단이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근데 막상 ETF를 검색하다 보면 다시 큰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과가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게다가 주식과는 다르게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게 고르기 더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비슷비슷한 ETF들끼리 비교할 수 있는 좋은 ETF 고르는 6가지 기준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좋은 ETF란 무엇일까?
ETF는 펀드입니다. ETF를 운용방법에 따라서 정말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로 나뉩니다. 패시브 ETF는 특정한 기초지수를 정해놓고 그걸 잘 쫓아가도록 노력합니다. 지수를 추종한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래서 지수를 뜻하는 인덱스가 붙어서 인덱스 펀드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이런 인덱스 ETF는 무조건 높이 올라간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기초 지수를 잘 쫓아가는 ETF가 좋은 ETF입니다. 오히려 지수를 너무 많이 이기고 가버리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어야 되는 거죠.
반대로 액티브 ETF는 사람의 판단에 개입됩니다. 펀드 매니저의 생각에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더 담고 별로라고 생각되는 건 덜어냅니다. 이런 액티브 ETF에서는요!! 벤치마크라고 하는 지수가 있는데요. 이걸 정해놓습니다 .액티브 ETF는 이걸 이겨야 좋은 ETF입니다. 벤치마크를 따라가기만 하면 안되겠죠? 이겨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ETF 시장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이 패시브, 인덱스 ETF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6가지의 기준은요 인덱스 ETF 전용이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ETF 고르는 기준
좋은 ETF를 고르는 6가지의 기준은 높을수록 좋은 것 3개 "순자산" "거래량" "수익률", 낮을수록 좋은 것 3개 "괴리율" "추적오차" "보수" 입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높을수록 좋은 것 - 순자산
높으면 좋은 것 첫 번째는 순자산입니다. 우리가 주식의 크기를 볼 때 모든 주식의 합인 시가총액이라는 것을 보듯이 ETF도 모든 걸 다 모아놓은 크기를 의미하는 순자산이라는 걸 보게 됩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시가총액이 큰 우량 기업들이 우선 투자하기 좋은 주식이듯이 ETF도 순자산이 큰 것이 좋습니다. 사실 ETF가 크다는 것이 수익률이 좋다는 걸 의미하진 않습니다. 다만 내가 선택한 ETF가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을 했고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거죠. 잘 모를 때는 일단 제일 큰 거, 제일 유명한 거,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 거 그게 최고죠.
높을수록 좋은 것 - 거래량
높으면 좋은 것 두 번째는 거래량입니다. 거래량이 많아야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바로바로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든 ETF든 동일하게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됩니다. 주식시장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가격이 만나서 거래가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호가창을 보게 되면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격들 매수호가라고 하고요. 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격들 매도호가라고 하죠.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만나는 중심 선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근데 만약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ETF여서 거래량이 낮은 ETF들은 이 둘의 차이가 좀 벌어져 있거나 아니면 효과가 몇 개 안 나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ETF는 효과가 비지 않도록 LP라고 하는 유동성 공급자가 이 효과를 채워주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원하는 수량만큼 사질 못하거나 좀 더 비싼 가격으로 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래량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높을수록 좋은 것 - 수익률
높으면 좋은 거 세 번째는 너무도 당연히 수익률입니다. ETF는 따라가고자 하는 기초지수가 있고 비슷한 이름과 비슷한 유형을 가진 ETF는 자세히 살펴보면 동일한 기초지수를 쫓아가도록 세팅되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수익률은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다들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누가 조금 더 잘하고 누가 조금 더 못하는 그런 미세한 차이들이 생기게 되겠죠. 수익률은 결국 그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큰 차이가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물입니다. 만약 두 개의 ETF를 비교하고 있을 때 동일한 곳에 투자를 하는 거라면 둘 다 충분히 순자산이 크고 충분히 좋은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면 당연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죠.
낮을수록 좋은것 - 괴리율
이번엔 반대로 낮으면 좋은 것 첫 번째는 괴리율입니다. 이게 주식이나 펀드에서는 안 나오는데 ETF에서만 나와가지고 많이들 어려워하시는 용어입니다. 자세히 설명을 드릴게요. ETF는 여러 주식들을 모아놓은 모든 상품이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이 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주식들의 가치를 다 모으면 이 ETF만의 시가총액이라고 할 수 있는 순자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걸 ETF의 주식수로 다시 나누면 ETF 한 주가 가지고 있는 순자산의 가치가 나옵니다 이걸 NAV라고 합니다 Net Asset Value라고 하는 뜻인데요 순자산 가치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주식의 한 주 가격을 편하게 얘기하는 것처럼 ETF의 한 주의 가치를 이렇게 산출해가지고 사용을 합니다. 근데 문제는 ETF는 주식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가 된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사고 파는 시장 가격, 즉 주가와 이 ETF가 본연으로 가지고 있어야 될 순자산의 가치와 차이가 나게 되는 겁니다. 바로 이걸 괴리율이라고 부릅니다. 주가가 오르건 내리건 상관없이 기초지수를 잘 쫓아가야 하는 ETF의 입장에서는 괴리율이 낮은 ETF가 좋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을수록 좋은것 - 추적오차
낮을수록 좋은 것 두 번째는 추적오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괴리율은 사람들이 사고파는 심리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거라면 추적오차는 이 ETF가 궁극적으로 쫓아가야 하는 기초지수를 쫓아가지 못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20%가 올랐는데 그걸 따라가는 나이의 ETF는 18%의 수익률만 나왔다면 추적오차가 발생한 거죠.
아래 이미지 처럼 기초지수와 NAV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런 ETF는 추적오차가 작다고 할 수 있고 반대로 벌어지면 추적오차가 크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오차가 작은 것이 좋은 ETF입니다. 추적오차가 생기는 것은 운용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 복제방법의 차이, 환율 병동 이렇게 우리가 관여하지 못하는 운영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들입니다. 괴리율은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반면 이 추적오차는 ETF 자체적으로 생기는 거니까 ETF들 간에 비교해서는 이 추적오차가 좀 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을수록 좋은것 - 보수
낮을수록 좋은 것 세 번째는 ETF의 보수입니다. 일반적인 펀드보다 ETF는 그 보수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낮은 보수들 사이에서도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ETF들 간의 비교에서는 보수를 꼭 비교해서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0.01이랑 0.2를 비교하다 보면 너무 미미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이 ETF를 가지고 있는 기간이 수년, 수십 년 동안 길어진다면 분명 나의 수익률에 조금씩 영향을 주게 되겠죠. 또한 이런 보수는 변경이 되기도 하고 더 보수가 낮은 비슷한 상품이 출시되기도 하는데요. 중요한 건 사람들이 거기에 맞춰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보면 똑같은 걸 추종하는데 보수가 아주 높은 상품에 많이 몰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조건들이 거의 비슷한 것끼리 비교를 한다면 보수가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ETF를 평가하고 비교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6가지의 기준을 살펴봤습니다. 이 기준들은 모두 상대 지표입니다. 절대 기준이 없다는 거죠 순자산이 몇 억을 넘으면 좋고 추적오차가 몇 퍼센트(%) 이하면 좋고 이런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주로 동시간대 여러 ETF들을 서로서로 비교를 할 때 이런 기준들을 활용해가지고 좋은 ETF를 찾으실 때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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