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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튼튼해야 건강합니다
사람이 말이죠, 무엇보다 장이 튼튼해야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이 약한 사람들은 우울감, 만성 피로, 소화 장애 등 여러 질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이 뇌와 연결되어 있다고요?
혹시 장뇌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행복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약 90%가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장이 약하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해지기 쉬운 것이죠.
장이 약하면 팽만감, 가스참, 복부 소리 등이 생기고, 이러한 불편한 증상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여기에 설사나 변비까지 겹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죠. 이러한 복합 증상들을 우리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문제가 커지면 염증성 장질환까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 눈에 보이는 염증 반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장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죠.
이러한 질환은 심한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며 치료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의 공통 원인
장 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
이 두 질환의 공통된 원인이 바로 장 누수 증후군입니다. 장벽을 이루는 세포들이 느슨해지면서, 장내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소가 혈액 속으로 침투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음식 알레르기, 자가면역 질환, 만성 피로, 우울감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글루텐 알레르기와 셀리악병
글루텐에 민감한 분들은 셀리악병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구내염,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자가면역 질환과의 연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뿐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 질환도 장내 독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들
장 누수로 인해 두통, 근육통, 우울감, 피부 질환, 비만, 지방간, 당뇨병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 누수 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장벽의 구조와 조눌린 단백질
소장과 대장은 한 겹의 상피세포로 점막을 이루고 있으며, 매우 연약합니다. 세포 사이를 밀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조눌린(Zonulin)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조눌린은 마치 벽돌 사이의 시멘트처럼, 장벽을 구성하는 세포들을 단단히 붙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조눌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장벽의 결합이 느슨해져 세균과 독소가 침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눌린이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됩니다. 즉, 적절한 균형 유지가 핵심입니다.
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3가지 핵심 원칙
1. 식단 조절
발효식품을 섭취하세요
된장, 청국장, 요거트, 캐피어, 낫또, 콤부차, 김치 등의 발효식품은 유산균이 풍부해 장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장벽을 보호합니다.
폴리페놀을 챙기세요
카테킨, 루테올린,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성분은 장 점막의 염증을 억제하고 조눌린 수치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글루타민과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드세요
달걀, 소고기, 닭고기, 사골은 글루타민이 풍부해 손상된 장점막을 빠르게 회복시킵니다. 연어, 고등어, 들기름 등은 오메가3가 많아 장세포막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술은 반드시 피하세요
알코올은 장 점막의 점액을 제거해 유해균과 독소가 직접 장세포를 손상시키게 만듭니다. 장 건강을 망치는 주범입니다.
2. 건강 보조제 섭취
- 프로바이오틱스 – 유익균 보충
- 프리바이오틱스 – 유산균의 먹이인 식이섬유
- 부티르산 – 유산균이 식이섬유를 분해할 때 생기며 장 상피세포의 에너지원
- 초유 – 면역글로불린, 성장인자 등 함유. 장 면역력 강화
3. 생활습관 개선
운동은 필수입니다.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장의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유지하고, 장이 회복됩니다. 불면증은 장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숨차고 땀나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보세요. 움직이는 만큼 장 건강이 좋아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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